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참새, 비둘기는 밤에 어디를 갈까?

by ⑅〶⎾⏄⍟⍖⍛⌇1 2022. 5. 30.
반응형

대낮에 큰 공터에 무리로 모여있는 비둘기들, 몇 마리씩 짝지어서 짹짹 소리를 내는 참새들. 갑자기 궁금했던 건데 이 새들은 밤에는 온데간데 보이질 않고 어디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잠을 자는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한 호기심을 가진 분들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고자 작성했습니다.

 

참새와 비둘기는 밤에 어디에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드리자면 비둘기들은 밤이 되면 옥상 모퉁이나 에어컨 실외기 밑, 다리 밑 등 도시의 구석진 곳으로 모여 잠을 잔다고 합니다. 참새도 마찬가지인데요. 대나무 숲이나 풀밭, 큰 나뭇가지에 모여서 잠을 잔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마을 인가의 처마 밑에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이처럼 새들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잠을 청하는 장소가 다릅니다. 또한 유사시 항상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어 앞 이 트여있는 곳에 위치합니다.

  1. 밤에 도심의 새들: 다리 밑, 창고 구석, 고가도로 아래 등
  2. 비올 때 야생 새들: 바위틈, 나무, 숲속 등
  3. 특이상황 발생시 날아가기 위해, 3면이 막혀있고 앞이 뻥 뚫린 곳을 좋아한다

 

참새와 비둘기

 

특히 참새는 나무나 집 벽돌 가장자리에 둥지를 지어 쉬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요. 새에게 둥지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장소랍니다. 따라서 번식기 외에는 둥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새들이 모여다니거나 흩어져 다니는 이유

도심에서 자주 보이는 비둘기나 참새는 늦여름에는 떼를 지어 모여 다니고, 겨울이 되어 추워지면 몇 마리 정도로만 모여 다니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모여사는 이유로는 단체로 생활하면 먹이를 발견하기 쉽고 적이 습격해 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게다가 단체로 다니는 새들은 어미로부터 독립을 하여 집단으로 생활하는 새들이라고 하는데요. 어린 새들은 어미의 보호가 필요하기에 집단생활은 무리이며, 비교적 적은 몇 마리의 새들만 함께 다닌다고 해요.

 

새들이 몸을 문지르는 이유?

새들이 전깃줄이나 나무 등에 앉아있을 때, 부리로 몸을 문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요. 이 행위는 무엇을 위한것일까요? 바로 자신의 몸에 방수효과를 내기 위함입니다. 새의 꽁지 윗부분엔 기름을 보관하는 기관이 있는데, 부리로 그곳을 자극하면 기름이 배출되어 몸에 도포할 수 있게 됩니다. 새들은 비가 오는 것을 대비하여 쉬고 있을 때면 기름을 자신의 깃털에 문질러 방수효과를 냅니다.

 

비둘기와 참새가 같은 종이다?

간혹 사람들은 새끼 비둘기를 보지 못하기에 비둘기의 새끼가 참새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틀린말입니다. 비둘기는 굉장히 구석진 위치에 새끼를 낳고, 새끼들은 부화한 뒤 약 40일이 지나서야 둥지 밖으로 나서는데요. 이때 비둘기의 크기는 우리가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비둘기와 거의 동일한 크기라고 합니다. 참새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대략 14cm입니다. 게다가 몸은 검정색과 갈색이 섞여있죠. 엄연히 비둘기와 참새는 다른 종입니다.

 

참새는 그나마 괜찮지만 비둘기는 질병이나 세균을 옮긴다고 하여 '혐오스럽다'라는 인식이 붙은 지 오래인데요. 제 연인도 비둘기만 보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기 바쁩니다. 정말 새들은 사람에게 유해동물일까요?

 

비둘기는 유해동물일까?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때,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비둘기는 인간에게 유해하다며 환경부에서는 비둘기를 공식 유해동물로 정하며, 먹이를 주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는데요. 과연 어떤 면에서 비둘기는 유해동물인 걸까요?

  1. 비둘기는 잡식성 조류이다
    - 비둘기는 버려진 음식물을 먹으며, 배설물엔 기생충은 물론 중금속 오염물과 곰팡이가 있습니다. '크립토 코 쿠스 네오 포만 스'라는 곰팡이는 대기에 퍼져 사람들에게 옮겨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2. 비둘기의 배설물은 강한 산성이 있다
    - 비둘기는 건물이나 차, 골목 사이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배설물은 강한 산성으로 건축물은 물론 문화재까지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3. 비둘기는 바이러스를 몰고 다닌다
    - 비둘기는 하루에 수십 킬로미터씩 이동하는데요. 그렇기에 날개 속엔 각종 해충, 바이러스가 많다고 합니다. 낮엔 공원에서 쉽게 비둘기가 모여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는데, 공원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이며 어린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장소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비둘기의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 등에게 옮기기 쉽습니다.

 

해외 비둘기 퇴치 사례

국내 환경부에서도 비둘기를 유해동물로 지정했듯, 해외 각국에서도 유해동물로 지정하며 다양한 비둘기 퇴치방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번 볼까요?

  • 영국: 먹이 제공 시 벌금 부과
  • 프랑스: 비둘기를 알 부화 불능 상태로 만듦
  • 스위스: 비둘기 알을 가짜 알로 바꿔치기함
  • 벨기에: 비둘기 포획 및 중성화 수술
  • 미국: 불임 성분이 섞인 약을 먹이에 섞어 줌

 

필자는 비둘기를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은 조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며 비둘기를 너무 편하게 대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는데요. 집에 아이가 있다면 오늘 내용과 관련하여 얘기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