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일하던 나는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cctv 확인, 핸드폰 위치추적 및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분실신고 외 찾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다. 결국 새로운 핸드폰을 샀는데, 3일 뒤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분실폰 중고거래 신고로 연락드렸어요, 핸드폰 주인 맞으세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저와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랍니다.
직접 겪은 실제사례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분실폰을 찾았지만 범법자가 청소년이란 이유로 어떠한 법적 보상, 책임도 물을 수 없었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중고폰 구매, 근데 분실폰이라니?
당시 최근에 출시됬던 아이폰을 분실했었는데, 당시 잃어버린 장소로부터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권 경찰서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게 되었다. "핸드폰 잃어버리셨었나요, xxx 씨 맞으세요? 분실신고하셨죠?" 갑자기 황당한 소리를 들은 필자는 어떻게 된 것인지 경위를 물어봤다. 내가 핸드폰 주인인 것은 경찰서도 이미 알았지만, 이것을 다시 돌려받기 위해선 적어도 한 번은 경찰서를 방문해야 한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내어 찾아갔다. 직접 방문해서 듣게 된 사고 경위는 다음과 같았다.
- 청소년과 성인이 섞인, 3~4명의 무리가 핸드폰을 주웠다.
- 이 무리는 중고거래를 통해 돈을 벌고자 피해자 A에게 판매하였다.
- 피해자 A는 중고폰을 개통하려 통신사 대리점에 방문하였다.
- 하지만 분실폰이라 개통을 할 수 없었고, 무리중 한 명을 사기죄로 경찰에 신고하였다.
- 이 소식을 듣고 필자가 경찰서에 방문, 범죄자가 청소년이라 법적 책임은 묻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 결국 다시 되찾은 핸드폰.
필자는 청소년들이 핸드폰을 고의로 훔쳐갔던것을 알았기에 잃어버렸을 당시, 많이 당황했던 그때를 상기해서, 청소년이더라도 미약하나마 봉사시간을 주거나 어느 정도 처벌을 받길 원했으나 핸드폰을 돌려받고 난 후의 어떠한 연락도 합의도 없었다. 이것은 어떠한 처벌도 없었다는 것이 된다.
시간이 조금 흘러간 뒤 생각난 것으로, 이 사례는 어쩌면 성인이 아닌이상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에겐 이미 유행하고 있는 사례인지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어긋나간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종종 있으니 말이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필자도 핸드폰 중고 판매를 3~4번 해본 적이 있었다. 역시 직접 겪어봐야 아는 것인가? 이 사건의 피해자는 피해자 A씨와 필자, 2명이다.
적어도 성인이라면 1개 이상씩은 들고 다니는 핸드폰이라 인지하지 못했지만 100만 원 이상의 고가폰들이 수두룩하다. 중고거래 사이트(중고나라, 당근 마켓)를 이용해서 중고폰을 판매, 구매할 때에는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꼭 중요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 (단말기고유식별번호, IMEI 확인) 또, 핸드폰을 분실하였을 경우엔 반드시 분실신고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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