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공유드립니다.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한 붕어빵 장사 준비 과정, 창업 후기, 그리고 수익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붕어빵 창업하는 방법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붕어빵 장사 시작
붕어빵 창업은 간단하지만 동시에 복잡하기도 합니다. 쉬운 얘기부터 하자면 장사를 시작할 자리를 고르고, 붕어빵 기계와 마차를 대여한 뒤, 필요한 재료를 준비한 다음 곧바로 시작하면 됩니다. 붕어빵을 굽는 방법은 1~2일 정도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습득할 만큼 간단한데요. 틀에서 맛있게 나온 붕어빵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미리 정해둔 가격에 따라 판매하면 되죠.
창업 전 중요하게 생각할만한 부분을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 하루 매출은 얼마정도 나올까?
- 붕어빵 굽는 방법은 어디에서 배울까?
수익적인 내용에선 장사를 하는만큼 가져간다고 얘기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수치로 따지자면 하루에 10~40만 원, 혹은 그 이상도 가능한데요. 장사를 잘하시거나 잘되는 장소에선 비교적 재료(팥, 반죽 등)를 많이 시키고, 그렇지 않은 상황에선 재료를 적게 준비하기 때문이죠. 붕어빵을 굽는 방법은 장사를 시작하기 전 붕어빵 틀, 붕어빵 팬 등 마차를 빌리시는 곳(재료를 납품받는 업체)에 문의하시면 배우실 수 있습니다.
붕어빵 창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창업 절차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 붕어빵 장사를 시작할 자리를 선정한다.
- 장사에 필요한 기계와 마차를 준비한다.
- 팥과 반죽, 크림, 조명 등 장사에 필요한 나머지 재료를 준비한다.
- 장사를 시작한다.
1. 붕어빵 장사를 시작할 장소를 선정한다.
어디에서 장사를 시작할 것인지 생각해 둔 장소가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었지만, 붕어빵 창업을 생각해 본 분들이라면 '여기에 붕어빵 팔면 잘 될 것 같아'라는 장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자리는 유동인구가 많아 잘 될 것 같고', '어떤 자리는 지하철역 주변이라 잘 될 것 같다'라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텐데요. 확실히 알아두셔야 합니다. 붕어빵은 마차를 새워둘 자리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엔 작은 건물에 월세를 내며 장사를 하시는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혹은 1층 상가건물 앞에 세를 내며 장사를 하기도 하죠. 많은 붕어빵 사장님들이 겪는 고초가 자리를 찾는 것인데요. 개인 건물, 사유지와 나라 땅을 구분하셔서 장소를 알아보셔야 할 것입니다. 괜히 나 혼자 "통행에 방해되지 않으니까 여기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마차를 깔았다가 단속받기 쉽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번 연도에만 자리를 4번 옮겨 다녔습니다. 자리 선정에 신중하며 시작 1~2달 전부터 알아보시길 권장합니다.
2. 장사에 필요한 기계와 마차를 준비한다.
붕어빵 틀, 마차 등은 개별로 구매하는것보단 대여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붕어빵을 하고 싶은 지역에 다른 분들이 장사하시는 것을 보면 '가맹점 문의'나 '체인점 문의'등 스티커가 붙여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텐데요. 일반적으로 각 지역마다 붕어빵 기계와 재료들을 시즌별로 대여해 주시는 분들이 존재합니다. 붕어빵 창업비용은 포장마차와 틀을 합쳐서 한 시즌(대략 11월~다음 연도 3월)에 30~40만 원 선이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단 말은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3. 팥과 반죽, 크림, 조명 등 장사에 필요한 나머지 재료를 준비한다.
팥 붕어빵(팥붕, 앙금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슈붕)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재료(팥, 슈크림, 반죽)들과 종이봉투, 반죽을 담을 주전자, 'ㄱ'모양 끌개 등은 마차를 빌리는 곳에서 함께 납품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붕어빵 기계 대여하는 곳에서 팥과 반죽 등을 보내주시는데요. 하루마다 어느 정도 판매할 수 있는지 체크하며 하루 단위로 팥과 반죽, 그리고 슈크림 등을 발주하시면 됩니다.
붕어빵 장사를 배우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준비물들이 필요한지 살펴보시고 적어놓으세요. 마차를 임대받고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용품(조명, 팥주걱, 집개, 크래퍼 등)은 직접 구매하셔야 합니다. 요즘엔 다이소에서 필요한 것들을 모두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4. 장사를 시작한다.
장소와 마차, 재료들이 모두 준비되었다면 붕어빵 만들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마차는 마차를 끌 수 있는 바퀴가 달려있는데요. 성인 남성의 경우 혼자서 어렵지 않게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여성의 경우 2명 필요 예상). 일반적으로 현금 장사를 하지만, 계좌이체 팻말은 거치해 놓는 게 현명합니다. 붕어빵의 가격은 지역마다, 그리고 사장님마다 권장하는 가격이 있기 마련인데요(작성자는 팥붕 1000원에 3개, 슈붕 1000원에 2개). 초기엔 가능하면 권장해 주시는 가격으로 시작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붕어빵 창업 관련 질문과 답변
붕어빵을 팔다 보면 "나도 붕어빵 팔아보고 싶은데"라는 이야기와 함께 이것저것 질문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실제로 경험해 본 입장으로 후기를 소개드리면 좋을 것 같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한 시간에 몇 개나 구워요?
"매출을 계산해 보고 나도 한번 해볼까?"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주시는 질문인데요. 다 구워진 붕어빵이 오래되면 식어서 맛이 없어지기도 하는뿐더러, 시간을 계산할 만큼 손님이 일정하게 오는 장소는 드뭅니다. 붕어빵이 팔리는 시간에 맞춰 미리 구워놓기도 하고, 맞춰 굽기도 하기 때문에 실제로 해보면 한 시간에 몇 개 굽는지 계산해보진 않습니다.
붕어빵 만드는 방법은 어디서 배우나요?
일반적으로 붕어빵 마차에 붙여있는 가맹점 문의로 연락하시면 붕어빵 굽는 방법을 배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굽는 방법은 단순해서 하루나 이틀이면 배울 수 있으나, 익숙해지기 위해선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붕어빵 장사 하루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제 경우 보통 점심쯤 출근하여 6~7시간 장사를 하고, 퇴근길 이후에 장사를 그만두고 있습니다. 출근해서 예열 및 준비하는 시간 30분, 장사를 마치고 정리하는 시간 30분, 집에 가서 집기 설거지 하는 시간 10분 정도 계산해 볼 수 있겠네요.
재료(팥, 반죽, 붕어빵 틀 등)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소모성 재고(팥, 반죽, 슈크림 등)는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시키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겨울 한 시즌에만 하는 장사라서 날씨가 변덕이 심하면 재료관리가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반죽 관리가 어려울 수 있는데요. 날씨가 너무 추운 날에는 캠핑용 히터로 데워주기도 하고, 따뜻한 날에는 반대로 관리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붕어빵 틀(신주) 같은 경우는 하루 장사를 마무리할 때 정리를 하고, 틀 본체와 분리하여 넣어놓고 가야 합니다. 본체 안에 남아있는 반죽, 팥 찌꺼기를 빼내주며 하루에서 이틀 단위로 정리하지 않으신다면 다음날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가끔 반죽이나 팥이 틀에 붙어서 잘 안 떨어질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땐 칼이나 크래퍼 등으로 긁은 후 기름(식용유 등) 칠을 해주면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글
일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굽고 팔고 끝이죠. 다만 주전자에 가득 찬 반죽의 무개가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저의 경우 건장한 남성인데 하루 6시간 정도 장사를 하면 조금씩 지치곤 합니다.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는 것은 괜찮다고 해도 팔목에 무리가 상당합니다. 마무리할 때쯤엔 단순한 계산도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음날에도 일할 것을 생각하시며 컨디션 조절을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손님들은 포장마차가 문이 닫혀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장사를 하다 보면 화장실을 가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근에 이용 가능한 화장실을 미리 알아두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장사를 하며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보며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주변에 돈을 벌기 위해 장사를 하는 친구들, 취미로 붕어빵을 굽는 지인 등 붕어빵 가게를 다양한 이유로 시작하곤 합니다. 아직 창업의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면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막상 시작하려면 고민이 많을 수 있는데, 일단 시작해 보고 조금씩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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