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평소엔 모르다가 수치가 높아지거나 안 좋으면 우리 몸에 바로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립니다. 오늘은 간 건강을 위해 간의 역할을 알아보고, 혈액검사 분석, 수치를 낮추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의 역할
간은 오른쪽 갈비뼈로 싸여있고 횡격막 아래에 위치해있으며 정상인 경우에는 쉽게 만져지지 않습니다. 간은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신체의 각 부위에 필요한 형태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음식에서 영양을 보충하며 살고 있는데요. 먹은것은 영양소가 되어 소장에서 흡수를 합니다. 이때 소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는 문맥을 통해 간으로 들어오게 되죠.
간이 좋지 않으면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보입니다.
- 소변의 색깔이 평소보다 어둡다
- 방귀가 자주나오며 냄새가 독하다
- 가려움증, 두드러기, 종기와 같은 발진이 잦다
- 얼굴빛이 노랗다
-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
- 코, 잇몸, 항문에 피가 종종 난다
혈액검사, 간 수치 직접 보기
간 질환이 의심되어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경우, 보통 혈액검사가 이루어지는데요. 전문용어로 기재되어있는 검사 결과를 직접 보며, 간 건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를 유의 깊게 보면 됩니다.
- ALT(SGTP)
- 알라닌 아미노 전달효소, 간수치라 불리는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간 효소입니다. 평소 혈액에 별로 존재하진 않지만, 간세포가 파괴되면 혈액 속에 섞이기 때문에 수치 값이 높아집니다. 기준 수치 값은 30U/L 이하입니다. 수칫값이 그 이상이거나 가깝다면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따라 기준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관련 질병으론 알코올성 간 장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바이러스 간염, 간 경변 등이 있습니다.
- AST(GOT)
- 골격근, 심근, 적혈구 등에 존재하는 아미노 전달효소입니다. ALT와 비슷한 이유로 30U/L에 가까운 수치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AST 수치만 높을 경우에는 근질환, 심근경색, 용혈성 빈혈 등의 질병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Y(감마)-GTP
- Y-글루타밀 효소로, 주로 간 해독 작용을 합니다. 담관이나 간에 장애가 생겨 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에 Y-GTP가 섞이기에 수치가 높아집니다. 기준 수치 값은 50U/L 이하이며, 100U/L를 초과한 경우 지방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보다 높을 경우엔 알코올성 간 장애뿐만 아니라 담도암이나 담도가 막혀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수치 낮추는 법
유산소 운동
걷기, 트레이닝, 요가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30분 이상 계속하면 지방간이 개선되고 수치 값을 낮출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간에 쌓인 지방은 유리 지방산으로 방출되며 운동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유리 지방산이 사용되기 위해선 운동을 시작하고 10분 이후부터라서 어느 정도의 일정 시간 동안 운동을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에 좋은 음식
우유, 콩 등의 단백질 식품과 해조류, 어패류, 견과류, 과일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추 - 간 해독작용 능력이 있어 간 기능 강화에 탁월합니다
- 양배추 - 간 기능 개선의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섭취하면 더욱 효능이 좋습니다
- 복숭아 -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피부미용과 간 기능을 개선시켜줍니다
- 토마토 - 간세포 재생에 필요한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혈관을 튼튼하게 해 줘서 혈압 관리에도 좋습니다
- 헛개나무 열매 - 지방간, 황달, 이뇨작용을 돕고 피로 해소와 간 기능에 좋습니다. 헛개차는 숙취해소로 유명하죠?
- 닭고기 -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지방이 적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질환에 좋은 음식입니다
- 산 낙지, 문어 -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고, 해독 능력을 향상해 간 건강에 좋습니다
- 사과 -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플라보노이드 등 식물성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해독 과정에 관여하기에 간 건강에 좋습니다
- 마늘 - 알리신, 셀레늄, 황 성분이 간의 독소를 제거하거나 깨끗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 호두 -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 성분은 간에서 암모니아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글루타티온과 오메가-3 지방산 성분은 해독 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금주, 금연
알코올은 모두가 알듯이 간에 직접적으로 해롭습니다. 알코올이 체내로 들어가면 혈액을 타고 흐르는데요. 우리 몸의 혈액은 콩팥의 여과 가정을 거칩니다. 이후엔 체내의 노폐물을 간이 걸러내는데, 여기엔 알코올의 독소도 포함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간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간이 손상을 입으면 입을수록 SGPT는 세포에서 더 많이 나와 혈액을 타고 흐르게 됩니다.
담배 연기에는 니코틴과 암모니아 등의 독소가 들어있습니다. 이런 독소는 입뿐만 아니라 사람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결국 간이 할 일만 늘어나게 해 주는 꼴이 됩니다. 따라서 직접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간접 흡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수치는 높게 나오는 경우에만 그에 상응하는 식습관, 운동 등의 조치를 취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대처를 통해 수치를 충분히 정상 수준으로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관련 질병을 앓고 나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수치가 높게 나오지 않더라도 미리 식습관, 운동 등으로 간 건강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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