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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나는 놀면서 일한다? 워케이션 뜻, 사례들

by ⑅〶⎾⏄⍟⍖⍛⌇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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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worcation)'이란, '워크(work)'와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오랜 기간 휴가지에 머무르며 일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회사 외부로 업무를 보러 가는 출장과 비슷한 뜻을 가지면서도 느낌이나 의미는 전혀 다르게 인식되고 있는데요. 해외, 국내의 각종 사례들을 보면서 회사의 새로운 복지로 부상하고 있는 이 문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 문제로 재택근무가 보편화, 장기화되면서 원격근무가 점점 체계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이는 동시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외부로 떠나고 싶어 하는 욕구와 맞물려 앞으로는 일과 휴가를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업무 형태이기에 각광받게 된 것이죠. 코로나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조어일까요? 아닙니다. 이전에도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워케이션의 뜻과 유래?

미국에서는 휴가가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유급'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에 어느 한 기업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요. '원격통신도 발달했는데 휴양지에서 주어진 업무를 하고, 보고하는 형태는 어떨까?'라는 생각이죠. 이 생각의 포인트는 '휴가지에서 업무를 해도 정상적인 출근으로 인정을 해준다', '업무시간 이외에는 자유롭게 행동 가능', '숙식 등의 기본 휴가비는 기업차원에서 지원'입니다. 이 생각의 파급력은 뉴욕을 중심으로 일본까지 넘어가게 됬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항공사(JAL)를 떠올릴 수 있는데요. 2017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연간 최대 5일 동안, 휴양지에서 근무를 할 수 있다는 복지를 제공했었죠. 이런 소식은 각각의 휴양지 관리자에게 들어가게 되고,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 도입을 기업에게 권유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것은 기업이나 휴양지, 일본 내에서 청신호였습니다.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로 자살까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던 일본에게는 해결 방안이 생기게 된 것이니까요. 이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적 혜택을 준다 해도 움직이지 않던 젊은이들까지 지방으로 내려가 머물게 됐는데요. 결국 지방 경제까지 되살아나게 되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입 후, 생산성 20% 상승스트레스 37%하락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 휴가지에서 업무를 인정함
  • 직원들의 장기휴가 사용을 보다 쉽게 하려는 취지
  • 지방 경제, 노동력 문제 활성화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에서는 아직 기업 문화처럼 받아들일만한 인지도를 갖진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이름만 '워케이션'인 것처럼 휴가 숙박비를 직접 지불해야 하는 등 복지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효과를 누릴 수 없는 복지제도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텔레워크'(장소와 시간에 제한 없이 업무 하는 형태)로 장소만 휴양지인 것과 다름없습니다. 반면에, 인공지능 세무회계 스타트업 '자비스엔빌런즈'는 '삼 쩜 삼'이라는 세무 서비스 플랫폼이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복지 차원에서 워케이션을 도입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제대로 된 복지혜택을 다양한 기업에서 제공한다면 우리도 지방경제 활성화와 보다 나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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