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코인의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고 안정된 암호화폐를 말하며 가치안정화폐라고도 부릅니다. 오늘은 이 암호화폐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을 위해, 이해하기 간편하게 스테이블 코인을 정리해봤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이해하기
암호화폐는 주식이나 펀드상품 등에 비교하여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큰 편입니다. 심지어 한시간 사이에 몇 배 이상 오르고 내려가기도 하니까요. 가격 변동 문제는 암호화폐가 나타난 이후 아직까지 풀지 못한 문제 중 하나인데요. 이러한 니즈를 반영한 가격이 안정된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암호화폐의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법정화폐나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잡거나, 정교한 알고리즘을 거쳐 공급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구현할 수 있는데요. 현재까지의 스테이블 코인은 아래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 법정화폐 담보: 법정화폐와 1:1 관계로 유지되는 암호화폐
- 암호화폐 담보: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하여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담보로 맞긴 뒤, 고정된 비율에 따라 코인을 빌려쓰는 방식
- 알고리즘 기반: 수요에 따라 공급량을 계속 조정하여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암호화폐
법정화폐를 담보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은 테더(Tether)입니다. 테더는 토큰 1개의 가치를 미국 1달러로 고정하여 코인을 발행하는데요. 현물의 화폐와 암호화폐의 가치를 연동하면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이용자들에게 편리성을 주기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더의 통화량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많은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규모의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테더의 공급량에 대응하는 달러를 실제로 비축한 것이 맞는지 외부 감사가 필요하는 등 추가로 거쳐야 할 절차가 늘어납니다.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에는 아브라(Abra), 다이(Dai)가 있는데요. 암호화폐를 담보로하기 위해서 운영하는 구체적인 방식은 시스템마다 다릅니다. 그 이유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에 따라 담보로 받은 물건의 가치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담보로 하는 탈중앙화 분산 구조를 바탕으로 암호화폐를 담보로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브라에서는 총 23개의 암호화폐와 50개 법정화폐를 담보로 취급하여, 그에 상응하는 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 등을 빌려줍니다.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예로는 베이시스(Basis)라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면 기존의 통화처럼 기능하기 위해 자산을 담보해두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반면에 담보가 없으므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스테이블 코인이 돌아가게 됩니다. 베이시스에선 네트워크의 소프트웨어를 관장하는 알고리즘을 그 신뢰의 대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문제점
코인의 가격이 비교적 안정화 되어있긴 하지만, 그 가격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스테이블 코인과 법정화폐의 가치가 1:1 교환 비율이 보장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기초적인 경제 원리에 위배하고 있다는 비판이 더러 있습니다. 어느 물건의 값은 본래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닌, 구매자와 판매자가 만나 의사가 합치되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루나∙테라 폭락 사건
2022년 5월 경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이 사건을 언급하며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른 규제 프레임워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중에는 거래소와 관련 있는 암호화폐도 있는데, 플랫폼들이 거래 활성화를 하기 위해서나 돈세탁 방지법을 우회하기 위해 악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나 법안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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